(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이사장 김영구)은 지난 12일 전라고등학교에서 ‘제36회 2020 JB인문학 강좌’를 개최했다.

전라고 독서동아리와 강좌 신청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인문학 강좌는 ‘로봇 정신’의 저자이자 로봇공학자인 한재권 교수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한재권 교수는 이날 ‘인간-로봇의 공존 시대(로봇이 그리는 미래)’라는 주제를 통해 로봇의 미래를 보는 방법을 전하며 모라벡의 역설을 바탕으로 로봇과 함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사례를 전달했다.

한 교수는 “10대들은 로봇과 함께 하는 미래를 만들고 정착시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세상에 사는 세대다”며 젊은 세대들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강좌에 참여한 한 학생은 “로봇의 다양한 쓰임과 어떤 전공을 하더라도 로봇과 연계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 인생 최고의 강연이었다”고 말했다.

성제환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 이사는 “JB인문학 강좌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도내 청소년들이 준비할 수 있는 진로 탐색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귀로 듣는 미래 산업이 아니라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에서 2017년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JB인문학 강좌는 도내 청소년들의 소통과 공감할 수 있는 전북은행의 대표적인 문화활동 지원사업으로, 현재까지 31개교 1만32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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