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구 도의원 "4개마을 침수
공식 책임표명-배상 임해야"

전북도의회 강용구(더불어민주당· 남원2) 의원이 최근 폭우와 함께 발생한 섬진강댐 하류지역 피해에 대해 물을 방류한 한국수자원공사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13일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 오전 한국수자원공사는 섬진강댐 홍수위를 불과 3m 앞두고 초당 1860t의 물을 방류해 댐 하류에 있는 임실과 남원·순창 지역 마을이 물에 잠겼다”면서 “남원의 경우 금지면 4개 마을은 완전히 잠겨 상당수의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하지만 수공측은 ‘기록적인 폭우와 매뉴얼 지침대로 방류했다’는 핑계로 일관해 피해 주민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급격한 방류로 금지면의 경우 섬진강 제방마저 무너져 주택과 농경지 그리고 4개 마을이 물에 잠기고 소·돼지 등 가축들이 죽어나갔다”며 “이번 피해는 재해가 아니라 인재”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수공은 섬진강댐 홍수조절 실패로 야기된 이번 인재에 대한 직접 원인 제공자로서 공식 책임 표명과 함께 지역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피해 주민 지원·배상에 성실하게 임하고 피해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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