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후 도내 전 지점 방문
현장애로-현황 파악나서
815해방-자영업대출 실시
사회적경제 1% 금리 시행
군산지역 무이자대출 연장
창립 60주년 신협운동 정신
지역-조합원 위기극복 최선
고교 스포츠단체 지원사업
비대면 모바일서비스 확대
중소형조합 성장 견인 집중

‘상생·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경기 한파가 지역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여전히 예측하기 힘든 만큼 서민과 기업인들의 심리적 압박감도 극에 달한 실정이다.

이에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서로 손을 잡을 수밖에 없다.

특히, 서민과 중소기업의 붕괴를 차단하고자 금융권의 지원이 절실하며, 사회적으로는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야만 한다.

이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세삼 민간 주도의 금융협동조합인 신협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신협정신을 통해 ‘함께’,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을 어부바하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한두 해가 아닌 지난 60년간 ‘정도’를 걸어왔기에 더욱더 그러하다.

해서 어려운 시기에 더욱 빛을 발휘하고 있는 신협중앙회 전북지부의 사령탑, 김영하 본부장을 만나 신협이 추구하는 가치와 함께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그리고 있는 청사진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편집자주

 

1. 신협중앙회 전북지부 본부장으로 부임한 지 반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초기 활동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습니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했기에 초기에는 공식적인 행사를 모두 취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었던 만큼 정부의 지침을 준수하며 전북지역에 있는 71개 신협을 모두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 청취와 현황 등을 파악, 부임 후 쉼 없이 뛰어온 것 같습니다.

 또,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위축될 수 있는 신협의 미래 상황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 건전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2. 전북경제는 수년째 이어진 악재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신협도 여파가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또한, 이를 극복할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코로나19 팬더믹은 많은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신협 역시 다른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위축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지역민, 조합원과 쌓아온 신뢰와 지지가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위기를 점점 극복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내실을 꾀함과 동시에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해 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협동조합 정신을 바탕으로 고금리 대출에서 서민을 구제하기 위한 ‘815 해방대출’과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자영업자스피드대출’, ‘어부바플랜사업’ 등을 실시, ‘상생협력지원대출’을 통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 기업에 1%대 저금리 대출을 시행, 이를 좀 더 강화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어부바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연이은 악재로 휘청거리는 군산지역을 위해 지난해 무이자로 실시한 ‘더불어사회나눔대출’을 1년 더 연장키로 했습니다.

지역경제에 활기가 돌아야 신협도 더욱 성장하는 만큼 앞으로도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3. 무엇보다 신협은 올해 6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코로나19 사태로 자체 행사는 자제하는 대신 어려운 이웃을 어부바하는데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까?

“신협은 60년 전, 한국전쟁 이후 전란으로 빈곤과 혼란 속에서 신협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주도 협동조합운동으로 시작됐습니다.

서민들에게 큰 힘이 된 것만큼 지금도 복지사회 건설이란 목표 아래 자조·자립·협동의 3대 정신을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잘살기 위한 경제운동’, ‘사회를 밝힐 교육운동’, ‘더불어 사는 윤리운동’의 실천과제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에도 신협운동 정신 실천이 지역민과 조합원의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60주년인 만큼 이에 더욱 집중, 앞으로도 모두가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 평생 어부바 신협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 그렇다면 앞으로 전북지부에서 특별히 계획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 있습니까?

“창립 60주년을 맞아 협동의 가치로 국민의 풍요로운 삶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적·금융적 취약계층에게 금융 및 복지서비스를 제공, 정부의 복지기능을 보완하고 지역민에게 풍요로운 삶과 경제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지부는 ‘사랑의 愛너지나눔사업’, ‘전주KCC이지스 농구단과 함께하는 사랑의 쌀 나눔’, ‘신협 행복한집 프로젝트’ 등을 꾸준히 펼쳐나가는 한편 올해는 무엇보다 청소년을 위한 지원사업에 관심을 갖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청소년이 성장해야 전북의 미래가 밝기 때문입니다.

이에 신협중앙회에서 올해부터 실시한 스포츠 꿈나무를 위한 고등학교 스포츠 단체 지원사업에 더욱 관심을 갖고 확장, 도내 중·고등학교 스포츠 선수들이 더욱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 어려운 환경에 있는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 사업, 방과 후 공부방 지원사업에 대해 지원하고자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도내 사회적기업 지원 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사회적기업 육성·발전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5.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특히, 도내의 경우 조합 간 빈부 격차도 커 보이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소해 나가실 계획입니까?

“무엇보다 경기가 위축된 만큼 지역 조합원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만큼 이 부분에 더욱 신경을 쓸 계획입니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업무처리를 간편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신협의 모바일서비스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고, 어려운 가정의 경제활동을 어부바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통해 지역 내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어, 알고 있다시피 조합 간에 빈부격차가 큰 것은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대형과 중소형 조합 간 상생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부분 신협정신 실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현재 조합 간 격차는 줄어들고 있으며, 무엇보다 대형조합에서 양보를 통해 중소형조합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전북지부는 이런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강화함과 동시에 조합에 대해 종합·약식 컨설팅을 실시하며 동반 성장의 기반을 조성, 앞으로도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6.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코로나19 위축된 지역민, 조합원과 ‘함께’, ‘같이’하는 운명 공동체라 생각하고 신협정신과 신협운동으로 고통을 분담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위기를 건강하게 극복 할 수 있도록 신협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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