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방역 컨트롤타워
현사태 수습따라 대권 영향
한병도 최고위 입성여부 등
도내의원 지도부 선택 중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2차 대유행 기로에 접어든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2차 대유행 기로에 접어든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의 코로나 재유행 상황이 우려되면서 전북 정치권이 국난 돌파에 어떤 역할을 할 지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코로나 방역을 이끌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코로나 재유행을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따라 차기 대권 가도에 절대적 영향을 받게 된다.

또 8.29 예정된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도내 정치권이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여당의 향후 국정 운영 및 지지율도 크게 좌우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차단하기 위한 국내외 방역의 사실상 컨트롤타워다.

 SK는 문재인 정부의 2기 총리로서 현 사태 수습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실제로 여권은 코로나19 방역에 구멍이 뚫릴 경우,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 크게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조기 수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태다.

따라서 내각을 지휘하는 정세균 총리의 역량에 여권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

정 총리 개인적으로도 이번 코로나 재유행 상황에서 시험대에 섰다.

이번 고비를 잘 넘기면 SK도 2022 대선 가도의 핵심 주자가 될 수 있다.

더욱이 정 총리는 여권 안팎에 SK 지지세력이 탄탄하게 구축돼 있는 상황이어서 언제든 차기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정 총리는 최근들어 대선 보다는 코로나 방역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강조한다.

코로나 방역이 중요한 만큼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

코로나 대유행을 조기에 수습하면 정 총리의 차기 경쟁 합류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4번째 대국민담화를 냈다.

정 총리는 이날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국민적 협조를 요청했다.

정 총리와 함께 도내 정치권도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은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이다.

따라서 도내 정치권 분위기는 8.29 전당대회의 대표-최고위원 선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도부 선거에서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집권 여당의 향후 정책 및 지지율 제고가 정해진다.

민주당은 최근 진행되는 정당 지지 여론조사에서 통합당과 박빙 분위기다.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내년 재보선과 2022 대선, 지방선거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8.29 전당대회에서 전북 의원들이 누구를 지도부로 선택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신임 지도부가 민주당의 차기 주요 선거는 물론 정권재창출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도내 의원들 개인으로 보면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한병도 의원(익산을)의 상위 입성 여부가 주목된다.

한 의원은 친문 핵심 세력과 도내 정치권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한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데다 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강조하고 있어, 친문 표심 결집이 예상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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