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DJ와 추어탕' 회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1주기인 18일, 군산 출신의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광주시갑)이 '김대중 대통령과 추어탕'이라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소 의원은 과거 '도서출판 산하'를 운영할 때 당시 김대중 대선 후보의 요청으로 ▲대중경제론 ▲나의 삶, 나의 길 ▲21세기 시민경제 이야기 등 총 3권을 출판한 바 있다.

이 때 DJ는 소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고맙다는 인사를 했고 추어탕까지 사 주었다는 것.

추어탕 식당에서 소 의원은 DJ에게 "인간으로서 이겨내기 힘든 고난을 평생에 걸쳐 마주하셨는데, 끝내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여쭤봤다"고 말했고 "대통령께서는 '오직 내 이웃, 우리의 국민을 바라보노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소 의원은 "지금은 참 어려운 때다. 코로나 19와 수해로 이중고를 겪는 국민들의 신음도 깊어지고 있다. 176석의 집권여당에게 거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과 분노도 그만큼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송구하다. 답은 김대중 대통령 말씀에 있다. 오직 국민을 보고, 국민의 명령을 향해 제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 의원은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 표밭을 갈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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