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전광훈 대형불법집회
참여 의원들 중징계-사죄해야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에 출마한 한병도 최고위원 후보(익산을)가 18일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대해 미래통합당의 입장을 따져 물었다.

한병도 후보는 이날 '미래통합당은 코로나 확산, 전광훈 극우세력과 언제까지 함께 할 겁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내고 "결국 우려하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정부는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이번 불법시위 주동자들과 국가방역체계를 교란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 세력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특히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을 보다 강력하게 만드는 개정안을 마련하고 통과를 추진하겠다"면서 "통합당은 제1야당으로서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통합당 책임론과 관련해 첫째, 대형교회 중심의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두고 분명한 입장을 표하지 않았고 둘째, 이번 대형불법집회를 막기 위한 예방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고 셋째, 이번 불법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통합당 현직 의원과 전직 의원들은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른 서울시 집합금지명령을 어기고 전광훈 극우세력과 한 몸이 되어 국가방역체계를 무너뜨리는데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통합당은 이번 대형불법집회에 참석한 자당 구성원들에게 중징계를 내리고 국민들께 사죄해야 한다"면서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 미래통합당과 전광훈 극우세력의 결탁 의혹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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