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11팀-야구 8팀 신청접수
연간 3,000만원씩 5년간 지원

전북도교육청이 갖은 이탈과 비위사건 등으로 논란을 불러모았던 학교운동부 운영을 개선, 공공형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해 건강한 학교스포츠클럽 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그간 학교운동부에서 물의를 빚었던 회계부정, 위장전입, 입시비리, 성폭력 등 위반사례를 척결하고, 학생인구 감소로 인한 단체 종목 운영의 한계를 극복키 위해 학교운동부를 공공형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해 운영키로 방침을 세웠다.

특히 단일학교에서 육성이 어려운 종목을 학교 밖에서 운영해 학생들의 다양한 신체활동 참여 기회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론 도내 초·중학교 축구 11팀(초6팀, 중5팀), 야구 8팀(초4팀, 중4팀)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 신청을 받아 지역형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해 운영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역형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전환시 연간 3,000만원씩 5년간 휴게공간시설, 개선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한 위탁형 스포츠클럽으로 운영되는 아이스하키, 유도, 배드민턴, 인라인롤러, 스피드스케이팅, 싱크로나이즈드 피겨, 배구, 농구, 컬링, 탁구 등 10개 종목의 경우 종목별로 위탁사업비 4,000만원을 지원하고 2021년에는 수영 종목을 추가해 위탁형 스포츠클럽을 운영할 예정이다.

1단계로 학교운동부를 2021년까지 지역형 스포츠클럽(축구, 야구)과 위탁형 스포츠클럽(11개 종목)으로 전환하고, 2단계로 2022년부터 지역생활체육이 활성화된 종목 중심으로 클럽 가능한 종목 및 외부시설을 이용하는 종목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학교운동부가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안정적인 전환을 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학교관계자 및 학부모 대상 설명회와 컨설팅을 추진키로 했다.

더욱이 지역형·위탁형 학교스포츠클럽 시범운영을 도내 학교에 확산시켜 다양한 신체 활동을 통한 경쟁력 있는 학생선수 육성을 도모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해 학교, 지역, 국가대표로 연계가능하고, 스포츠로 자신의 잠재력을 키워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운동과 학업을 병행해 자신의 소명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