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최근 계속된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미국흰불나방 등 돌발해충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완주군에 따르면 미국흰불나방은 인체에 노출 시 피부병이나 각막염 유발의 우려가 있다.

특히, 버즘나무, 벚나무류 등 활엽수에 피해를 주며 앙상하게 가지만 남겨 가로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광합성 저조로 인해 수세를 쇠약하게 한다.

완주군은 지난 6월부터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미국흰불나방 확산추세에 대응해 관내 가로수 및 녹지공간 등을 대상으로 일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활용해 산림 및 농경지 피해 주요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 등에 대해서도 예찰을 강화하고 지상방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미국흰불나방은 초기에 적기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발생 초기에 군집하고 있으므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방제해야 한다”며 “농작물과 가로수를 가리지 않고 피해를 주므로 농민들께서도 방제에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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