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무단 '도, 설-귀신들이 전해주는 칼의 이야기'
귀신들의 한 치유과정 표현 22-23일 소리문화전당 공연

무예공연예술단 지무단의 ‘도, 설-귀신들이 전해주는 칼의 이야기’가 오는 22일,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무대는 부모와 세상에게 버림받은 아이부터 그릇된 욕망을 목숨으로서 뉘우친 패왕까지 다양한 귀신들이 품고 있는 한을 그리고 이를 치유해 주는 과정을 표현한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지 못하고 목숨을 잃어야만 했던 청계, 도리어 자신을 탓하며 살아온 가엾은 기녀, 욕망에 찬 악행을 저지른 패왕과 부모에게 버림받고 세상에 외면당한 아이들, 그들의 이야기가 칼을 쥔 무희를 통해 전달된다.

무대는 검과 춤, 무예와 연기의 만남으로 다른 공연에서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장면들이 연출된다.

검술을 바탕으로 한 순수창작 검무공연단답게 검을 비롯한 병장기와 함께 한국무용, 연극이 융합해 무예무언극이란 새로운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를 마련한 지무단은 지난 2012년 ‘석수화향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으로 ‘여우의 눈물’, ‘무무’, ‘광대’, ‘칼, 베어내다’, ‘물들이다, 염’까지 꾸준한 활동을 진행하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무대는 전북문화관광재단 무대공연제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과 함께 관계자 입장으로 이뤄진다.

또 10월 12일부터 31일까지 전북문화관광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지무단 관계자는 “검과 춤, 무예와 연기의 만남으로 보다 풍부해진 볼거리와 지금의 사회상을 반영할 예정이다”며 “관객들의 공감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각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며, 마음속 상처에 공감하여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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