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난 8월 초순 집중 호우로 주택 침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송동면, 금지면, 노암동 등 남원시 9개 면동에 임시주거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임시주거시설에는 많은 이재민들이 단체생활을 하고 있어 소규모 인원이 거주하는 주택보다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고, 대부분 고령자가 거주하고 있어 감염시에는 더욱 위험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출입구부터 발열체크 출입통제 시스템을 운영해 출입자마다 일일이 발열을 체크하고, 임시거주시설 실내에는 거리를 두어 가족단위로 생활할 수 있도록 가족형 텐트를 설치했다.

발열체크 출입통제 시스템은 체온은 물론, 마스크 착용 여부도 체크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미처 챙겨오지 못한 이재민들에게는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나 외부 관계자들도 임시주거시설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하고, 방명록도 작성해야 출입할 수 있다.

또한, 발열자 발생시에는 건강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관찰실을 확보해 만전의 상황에 대비하고, 임시주거시설과 침수된 지역에는 매일 2~4회 살충 및 살균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남원지역 임시주거시설에 대한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가족형 텐트, 발열자 선별 시스템, 관찰실 등이 코로나19로부터 이재민들을 매우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순례 보건소장은 "긴급 의료지원반을 편성해 매일 2회 임시주거시설별로 체온과 혈압 등 이재민들의 건강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며,“하루빨리 수해 피해가 복구되어 이재민들이 건강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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