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남극이 부른다’는 저자 박승현 박사 반평생 탐사와 연구를 돌아보며 펴낸 첫 책이다.

저자가 책을 통해 풀어내려는 이야기는 한 폭의 대양과 같다.

고요하기도 하고 때론 사납게 넘실거리는 바다처럼, 책은 읽는 이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

저자는 25년 동안 온누리호 해양탐사를 시작으로 매년 꼬박꼬박 탐사를 해왔다.

반평생을 바다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기간 저자는 남극권 중앙 해령 최초의 열수 분출구, 열수 생태계를 구성하는 신종 열수 생물, 빙하기-간빙기 순환 증거, 여기에 판구조론 30년 역사를 뒤흔드는 새로운 ‘남극-질란디아 맨틀’까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인 박숭현 박사가 그의 연구팀과 함께 다년 간 발견해낸 성과들이다.

여기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세계 최초’라고 하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박숭현 박사의 연구 동료이자 하버드대학교 지구행성학과의 교수인 찰스 랭뮤어 교수와 함께, 그는 지금 전 세계의 지구과학자들이 주목하는 화제의 인물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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