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규 민주노동열사 33주기 기념식이 지난 8월22일 11시 남원시 사매면 소재 이석규 민주노동열사 묘지(춘향이고개 주변)에서 열렸다.

이석규 민주노동열사 기념사업회(회장 백승환)가 주관해 개최된 기념행사는 오전11시 분향과 묵념을 시작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인사말씀, 노래공연,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고려해 이석규 열사의 유가족, 허태영 남원부시장, 양희재 시의회의장, 시민‧노동단체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이석규 열사를 추모하고 열사의 정신 선양 및 계승 발전을 위한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석규 민주노동열사는 지난1987년 8월 대우 조선 노동자로 평화적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이 쏜 최루탄을 가슴에 맞고 사망해 당초 망월동 묘역에 안장하기로 했으나, 당시 경찰에 의해 장례 차량이 탈취돼 사매면 현 묘역에 안장됐다.

한편, 남원시는 매년 8월 22일 이석규 열사 묘지에서 기념식을 갖고 열사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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