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지난 21일 재경 무주군민회에서 1천만 원의 수재의연금을 기탁해 왔다고 전했다.

무주군청 군수실에서 열린 이날 기탁식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신덕재 재경군민회 회장, 이근종 재경군민회 명예회장을 비롯한 읍면 회장들과 임원 등 10여 명이 함께 해 훈훈함을 더했다.

신덕재 회장은 “뉴스를 통해 물에 잠기고 망가진 고향을 바라보는 심정이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팠다”라며 “고향이 있어야 우리도 있다는 마음으로 내는 성금인 만큼 무주가 하루빨리 제 모습을 찾고 군민 여려분이 일상을 되찾는데 요긴하게 쓰였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재경 무주군민회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출향인들의 모임으로 회원들 모두가 고향발전에 관심을 기울이며 해마다 장학금기탁을 비롯한 반딧불축제 · 반딧불농 · 특산물 홍보 등에 힘쓰고 있다.

20일에는 무진장축협(조합장 송제근)에서는 성금 2백만 원을 수해복구 지원과 수재민을 돕는데 써달라며 기탁해왔다.

무진장축협 송제근 조합장은 “많은 농가들이 큰 비와 댐 방류로 피해를 입으셨는데 복구현장은 또 다시 폭염으로 몸살을 앓더라”며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어려운 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주군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내린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전체 856농가 199.9ha의 농경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34가구 5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도로, 하천,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은 총 141곳이 피해를 입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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