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시대, 냉동밥 기술력으로 승부
1인가구시대, 냉동밥 기술력으로 승부
  • 김성아
  • 승인 2020.08.22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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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산업 허리 그리고 미래인 스타기업
#5 전북 식품산업 이끌 차세대 주자 (주)태송

가마솥직화방식-신선재료
볶음밥-비빔밥 등 제품다채
전북TP판로-용기개발지원
매출 196억→287억 '껑충'

급격한 사회·경제·문화적 변화로 인해 가구의 형태 역시 대가족 중심에서 핵가족을 넘어 이제는 1인 가구가 대세다.

여기에 맞벌이 부부가 꾸준히 늘고,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생활 패턴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편리함과 간편함을 추구, 이는 식탁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 마디로 최근 몇 년 사이 도시락이나 간편가정식 등이 식탁 위를 점령했다는 의미다.

특히, 편의점 도시락은 1인 가구의 환영을 받으며 2013년 700억원에서 2년 뒤 5천억원대로 7배 넘게 커졌으며, 이 같은 증가세는 여전한 상황.

간편가정식 역시 이제는 대형유통업계의 매출 상위품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비단 국내 식품시장의 상황만은 아니다.

세계 식품 시장의 흐름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국내외 식품시장도 간편가정식이나 냉동식품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이는 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불러왔다.

하지만 편리함 속에서도 건강을 중요시하는 등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 이는 포장과 유통 등의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에 오랜 업력을 가진 식품기업들도 고전을 면치 못해 쉽사리 시장 진입에 실패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김제시 봉황공단 일대에 둥지를 튼 ㈜태송(대표 이문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을 연 지 6년밖에 안 되지만 시대의 변화를 빠르게 읽어내며 오롯이 냉동밥 제조 기술력을 통해 짧은 시간 내 급속도로 성장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북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도내 식품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이에 현재 업계에서는 태송의 이름 앞에 ‘혜성처럼 등장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

전북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보다 빠른 편이며 무엇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기업이다”며 “전북형 히든 챔피언으로 발돋움할 충분한 요건을 갖추고 있을 만큼 냉동 제조식품 업계에서는 기술력이 탄탄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태송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가마솥 직화방식을 통한 찰기 있고 고슬고슬한 밥맛 구현, 쌀의 전분질을 제거해 식감 및 이취를 줄이고 자동 계량 충진을 통한 노동력 감소 효과가 있는 세미·자동 충진 기술, 균일한 맛과 쌀의 깨짐 현상을 줄이는 교반기술, 펼침·냉각(예냉) 기술 등 뛰어난 냉동밥 제조기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태송은 이에 멈추지 않고 더 맛있는 맛을 찾기 위해 기술력 향상에 지금도 집중,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기술력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다양한 연령층과 취향을 고려해 볶음밥류, 비빔밥류, 국밥류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출시,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도 태송의 경쟁력이다.

지리적 이점으로 농도인 전북을 충분히 활용, 지역 농산물을 공급받아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또한 성장 동력이다.

태송의 이런 장점은 대형유통업계에서 먼저 알아봤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판매망 확대로 연결되면서 치열한 식품시장에서 당당히 자리를 잡게 됐다.

하지만 공격적인 투자 단행 시 기업 규모가 한계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만큼 태송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칫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스타기업으로 선정, 이는 태송이 한계를 뛰어넘고 성장 속도를 더욱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기회였던 것.

이에 태송은 전북TP의 냉동식품의 새로운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관련 제품 시장 동향 및 마케팅 구축,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 종합 판단 및 컨설팅 등의 지원을 통해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판로 다각화를 본격화했다.

특히, 국내보다는 세계 식품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태송의 기술력이라면 충분히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제품의 다양화를 위해 냉동도시락(덮밥)은 물론 용기 개발을 위한 상용화 R&D기획도 도왔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서인지 태송은 이 같은 지원에 즉각적인 성과를 냈다.

스타기업으로 선정되기 이전에 약 196억원에 달하던 매출이 287억원으로 껑충 뛰었으며, 맞춤형 성장 로드맵에 따른 제조라인 개선으로 인력을 효율화시킴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낸 것이다.

이문희 대표

이에 태송은 냉동도시락에 그동안의 노하우를 쏟아내 제품의 다양화는 물론 전략적 영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이문희 대표는 “매출의 안정화를 통해 기업의 규모를 확대함은 물론 밥이 아는 면류로도 제품을 다각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런 동력을 통해 냉동밥 업계 선두 자주라는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전북 식품산업을 이끌어 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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