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3서 1/3로 대폭줄여
60명이하 학교장 재량 고3 유지

전북도교육청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군산지역 일선학교의 학생 밀집도 기준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들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도내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군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조치를 반영해 군산지역 유·초·중학교는 학생 밀집도 기준을 기존 3분의 2에서 3분의 1로 더욱 강화키로 했다.

다만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는 현장 상황을 감안해 학교장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등교의 경우에도 밀집도기준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고교의 경우 3분의 2로 변동 없이 대입을 앞둔 고3의 등교수업 원칙도 그대로 유지된다.

적용기간은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다시 완화되는 시점까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군산지역 일선학교에 ‘밀집도 최소화 방안 변경 안내문’을 전달했다”면서 “군산시 이외에 다른 지역 학교에도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지난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제32차 등교수업 추진단 회의를 긴급 개최한 데 이어 각 시도교육청에 후속조치를 전달했다.

이날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영상회의를 통해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전국 시·군·구는 선제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키로 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 지역은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8월 16일부터 9월 11일까지 이미 시행토록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특수학교는 밀집도 2/3를 유지하되 지역·학교여건에 따라 결정하고, 소규모 및 농산어촌 소재 학교는 지역 방역당국과 협의해 밀집도 조치를 일부 완화가 가능토록 했다.

특히 전국 유‧초‧중학교는 밀집도 1/3, 고교는 2/3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단 학년별 등교일정 결정 등 단위학교 준비와 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적용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심각해진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해 방역당국, 시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해 향후 학교 내 밀집도 조치, 학원점검 강화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특히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더욱 강화키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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