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 참여
우진문화재단 온라인 실황 중계

우진문화재단은 클래식과 함께하는 명작소설 헤르만헤세의 ‘데미안’을 소개한다.

당초 오는 29일 오후 5시, 30일 오후 3시에 만날 수 있는 이번 무대는코로나 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온라인을 통해 공연상황을 중계할 예정이다.

공연은 나레이터에 이혜지 연극배우, 연주에 글로리아스트링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이번 무대는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 1번인 ‘아침의 기분’을 비롯해 슈베르트의 ‘마왕’, 피아졸라의 ‘신비한 푸가’, 엘가의 ‘사랑의 인사’, 포레의 ‘꿈꾸고 난후’,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등이 연주된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에밀 싱클레어의 청년시절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으며, 1919년에 초판이 나왔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발표돼 에밀 싱클레어 작품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극배우 이혜지

이 소설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중상을 입은 싱클레어라는 청년의 수기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싱클레어가 연상의 친구인 데미안의 인도를 받아 정신착란상태를 벗어나 ‘이 세상의 인간에게는 자기 자신이 인도하는 길을 가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없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오로지 내면의 길을 파고드는 과정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 패전으로 말미암아 혼미 상태에 빠져 있던 독일의 청년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으며, 문학계에도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데미안이란 말은 데몬(Dämon)과 같은 뜻으로 ‘악마에 홀린 것’ 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연주를 맡은 글로리아스트링 오케스트라는 지난 1981년 은희천 교수에 의해 창단됐으며, 당시 현악 앙상블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전북지역에서, 지휘자 없이 단원들의 연주력만으로 수준 높은 연주를 지향하는 단체로 출발하여 현재까지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