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미술관 현대공예특별전
22명작가금속-섬유작품선봬
오늘 한국화가장우석개인전
김영민 '흐르는 풍경' 개인전

교동미술관

여름 끝자락을 맞아 도내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 교동미술관은 2020 전주현대공예특별전을 9월 6일까지 개최한다.

‘touchːing 공예, 울리다’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금속, 도자, 목공예, 섬유 등에 걸쳐 22인의 작가들의 작품 4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공예는 현대예술에서 중요한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는 분야이며, 더 이상 장식품으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으로서 페미니즘과 문화적 특수성, 노동력, 전통 등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가 되고 있다.

공예가 가지고 있는 장식성을 새로운 개념예술로의 발전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그룹 크로마를 포함한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현재 공예가 가야할 길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으며.

평소 추구하는 예술론과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교동미술관 김완순 관장은 “공예가 가지고 있는 장식성과 기능성이 현대 미술에서 어떻게 가치화 되고 어떠한 의미를 만들어 내는지 함께 고민하며 섬세한 손길이 닿아야만 완성되는 공예의 울림을 느끼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우석 作

우진문화공간은 한국화가 장우석의 개인전을 마련한다.

27일부터 9월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진실의 관한 시선 ‘steal cut- 절규의 진실’을 타이틀로 내걸었다.

전작들부터 줄곧 인물에 관한 단상이나 이야기, 내면의 은밀함을 이야기 했다면 이번 전시는 오늘날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위해 울부짖는 사람들이나 그것을 방관하는 사람들, 진실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특정인물에 빗대어 표현했다.

제작방식은 뉴스나 매체에서 나타난 인물들의 모습을 캡쳐해 드로잉을 한다.

이후 인물의 형태를 자르고 한지를 붙여, 먹이나 채색물감을 사용하고, 전통 초상기법인 훈염기법을 이용해 단색화로 표현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인물에 대한 극적 효과를 주기위해 스피커를 부착하여, 현장 음이나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시장에 울리도록 설치한 특징이 있다.

갤러리 숨은 김영민 개인전을 마련했다.

‘흐르는 풍경’이란 제목으로 3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매일 지나쳐 익숙해서 눈에 담기지 않았던 풍경들을 담아낸다.

풍경은 특별하지 않아 특별했고,평범해서 평범하지 않았다.

손 내밀면 쉽게 닿는 곳에 있지만 잡을 이유 없는 존재였다.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인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로 여길 수도 있다.

‘흐르는 풍경’은 주로 작가가 사는 주변을 보고 그리며 조금씩 변화해가는 작가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조석창기자  

김영민 作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