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478곳 병원 중 357곳 진료
상급종합병원 의료진 피로가중

전국의사 2차 총파업 첫날인 26일 전주 한 동네의원 입구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이원철기자
전국의사 2차 총파업 첫날인 26일 전주 한 동네의원 입구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이원철기자

대한의사협회가 26~28일 '집단휴진'에 돌입한 첫날 전북에서는 당초 우려됐던 의료공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현장에서 '동네병원'을 운영하는 개원의들의 집단휴진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던데서다.

본보 취재진이 전주지역 곳곳에 있는 내과 등 동네병원들을 찾아가본 결과 대부분 정상적으로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앞서 전주시보건소가 전날 병원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결과에서도 병원 478개소 가운데 357곳이 기존과 다름없이 진료 의사를 밝힌 상태였다.

다만 102개 정도의 병원이 휴진 여부 결정을 내리지 못해 큰 의료대란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특히 전주시 보건소 홈페이지에 집단 휴진 기간인 28일까지 진료하는 병원 명단을 게시하고 있으나, 이 명단에 실려 있지 않은 의원들도 일부 진료를 진행 중인 곳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상급 종합병원 등에서 기존 파업 중이던 전공의들에 더해 전임의들까지 가세하면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진료를 보던 의료진의 피로 가중 등으로 일부 진료공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전북대병원의 경우 전문의 일부까지 함께 파업에 들어가면서 전공의 168명, 전임의·전공의 24명이 파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원광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118명과 전임의 64명 전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정부와 의료계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첩약급여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대 의료정책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윤홍식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