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에 시달리던 농업현장에 처서 절기와 함께 또 한 계절을 준비하는 가을배추 아주심기 준비가 한창이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나상우)는 가을배추 아주 심기 적정시기와 밭 만들기 등 농가지도에 힘쓰고 있다.

가을배추는 가을에 재배해 겨울 김장을 준비하므로 우리지역은 8월 하순~9월 상순 아주심기를 마치고 10월 하순부터 수확이 시작된다.

아주심기 시기가 너무 빠르면 늦더위에 의한 생리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너무 늦으면 결구 전에 서리에 의한 동해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적기 아주심기가 필요하며 기후와 토양조건에 알맞은 적정 품종선택이 필요하다.

배추에 많이 발생하는 뿌리혹병 발생이 많았던 곳은 2~3년간 다른 작물과 돌려짓기 후에 심어야 하며, 유기물을 충분히 넣어야 한다.

배추 심을 곳은 아주심기 10~15일 전 석회 200㎏을 넣고, 포장을 고른 후 1주일 전까지는 밑거름과 완숙퇴비, 토양살충제를 뿌리고 로터리를 친다.

배추는 초기생육이 왕성해야 나중에 결구가 잘되므로 양질의 퇴비 등 유기질 비료를 충분히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배추재배 시 10a 당 밑거름 양은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퇴비 1천500kg부터 3,000㎏, 질소 8.3kg부터 11㎏, 인산 3.0kg부터 7.8㎏, 칼리 3.9kg부터 11㎏, 석회 100kg부터 200㎏, 붕사 1.5kg부터 3.0㎏을 시비하면 된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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