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임진왜란 당시 풍전등화의 조선을 구하고 장렬하게 산화한 선열들을 추모했다.

27일 완주군은 지난 26일 제428주기 추모식을 웅치전적비(소양면 신촌리)에서 거행했다고 밝혔다.

웅치전투는 곡창지대인 호남을 왜군에게서 지켜내 임진왜란에서 조선이 승기를 잡는 요인이 되었던 중요한 전투다.

추모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박성일 완주군수를 비롯해 웅치전투 후손 등 40여명이 소규모로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치러졌으며, 전투당시 고귀한 목숨으로 조국을 지킨 선열의 넋을 기리기 위해 경건한 분위기 속에 헌화 및 분향, 추모사 낭독, 헌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웅치전투에 관한 기록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큰 성과가 있어, 추모식의 의미가 더욱 컸다.

앞서 군은 소양 신촌리 일대(옛 웅치길)에 대한 토양분석을 통해 웅치전투 당시 전사한 조선군의 무덤을 확인해, 완주군 소양면이 웅치전투의 격전지임을 증빙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임진왜란 당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 덕분에 오늘날 우리 일상과 대한민국이 유지될 수 있었다”며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호국완주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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