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홍 무주군수가 지난달 31일 무주군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주군에 거주하는 박 모 씨(20대 · 직장인)가 코로나19 전북 87번째 양성 확진판정을 받아 확산 차단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박 모 씨가 30일 오후 전북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확진판정을 받은 박 모 씨는 지난 17일 군산 모 가게를 방문해 전북54번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역학 조사결과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모 씨는 전북54번 확진 환자와 이동 동선이 겹치는 것을 인지한 후 21일 무주군보건의료원에서 검체를 채취해 22일에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 격리 됐다”며 “30일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보건의료원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이날 오후 최종 양성 확진판정을 받아 31일 새벽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조치 됐다”고 밝혔다.

황 군수는 또한 “무주군은 전북도와 함께 CCTV 등을 확보하고 박 씨의 이동 동선을 집중 확인 중에 있으며, 확인된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면서 “청정무주 지역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 내역 등을 확인해 박 씨의 추가 동선을 비롯한 접촉자 확인 및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군수는 “관내 전 기관 사회단체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나가겠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타 지역 방문 자제 등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무주군은 코로나19의 원천 차단을 위해 외부 사람들이 무주를 들어오는 길목인 무주 시외버스터미널의 방역을 강화하고 마을방송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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