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육감 "대학입학전형위원
고1-2학년 생각까지 하고 있어"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고3 학생들의 ‘코로나19 피해론’을 주장하며 수학능력시험 난이도 조정을 줄곧 강조해 온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올해 12월 치러지는 수능시험은 난이도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달 31일 도교육청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당장 고3은 물론 고1, 2 학생을 위해서라도 난이도 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내 대학입학전형위원회 내부에서 이 같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감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대학입학전형위원들 내부에서 고3은 물론 고1, 2학년에 대한 생각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연유로 고3 수험생들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고려해 난이도 조정의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사했다.

또한 “고3 수험생을 위해 대면 상담실 운영은 좀 더 확대된 공간을 마련토록 노력하고 코로나 사태가 결정적인 시험대이긴 하지만 약간의 시행착오는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12월 3일 치러지는 수능을 위해 전북교육청 차원의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선 학교가 가장 안전한 장소인 만큼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지난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대응력을 키워 철저히 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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