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시설 방역 일자리사업
103개학교 164명 추가 채용
교육청 방역물품 지원 협력
열체크-실내외소독 등 실시

전주시가 2학기 개학을 맞은 초·중·고·특수학교에 대규모 방역인력을 투입해서 코로나19 학교 내 감염 원천 차단에 나선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전주지역 103개 학교에 164명의 방역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학교시설물 방역일자리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이로써 시가 일선학교에 지원하는 방역 인력은 앞서 단기일자리 지원사업으로 배치한 44명(39개 학교)을 포함해 총 133개 학교(9개 학교 인력 추가지원) 20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오는 11월 말까지 약 3개월 동안 추진되는 학교시설물 방역일자리 지원사업은 시가 방역인력을 채용해 각급학교에 배치함으로써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학교방역을 위해 시는 인력을 지원하고 교육청은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양 기관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방역일자리 참여자들은 학교 출입구와 교실, 식당 등 실내 시설물 뿐 아니라 운동장과 놀이터, 체육시설 등 실외 시설까지 소독 등 방역을 실시하게 된다.

또, 각 학교별 상황에 맞춰 ▲등교학생 열 체크 ▲학교 내 학생간 거리두기 생활지도 ▲점심시간 배식 시 학생간 거리두기 지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감염 예방을 돕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5월과 6월 상반기 학교 방역에 참여한 근로자 중 계속근로를 희망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도 지난 7월 20일부터 총 39개 학교에 44명을 배치해 학교방역을 돕는 학교방역 단기일자리 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칠 예정이다.

시는 학교 방역인력 추가 배치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와 취업취약계층에게 희망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희망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을 위해 방역인력배치를 희망하는 학교를 사전에 조사했으며, 지난달 12일부터 19일까지 방역희망자를 모집해 신청자 중 재정일자리사업 중복참여자와 중도포기자를 제외하고 학교별 학생수 기준으로 1~3명 씩 총 164명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 진행되고 있고 지역에서도 감염인원이 폭증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학교 방역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면서 “방역인력을 각 학교에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상반기에도 학교에 방역인력을 지원한 바 있다.

순차적 등교에 따라 19개 고등학교(각 1명 배치)와 특수학교 1개교(2명 배치)에 총 21명(5.19~6.22일), 초·중·고등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등교수업을 진행한 ‘5월 26일부터 6월 29일까지는 전주시내 68개교에 80명을 각각 배치, 학교 방역에 힘써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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