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진행 무산 10월이후 미뤄
'전국무용제'도 기약 없어

코로나19 진정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반기 도내 문화예술계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달 진행 예정인 전주예술제와 전라예술제가 무기한 일정을 연기했다.

우선 전주예술제는 이달 4일과 5일 전주덕진종합경기장 북문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기미가 가라않지 않고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10월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만약 10월에도 코로나19 확산이 가라않지 않으면 참가 단체별로 영상을 녹화해 영상예술제로 전환하는 것을 심각하고 고민하고 있다.

이달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 예정인 전라예술제도 기약없는 신세가 됐다.

당초 올해 예술제는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를, 덕진예술회관에서 공연 부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라예술제 역시 코로나19 벽을 넘지 못한 채 무기한 연기했다.

전북예총 소재호 회장은 “비대면과 온라인 공연, 전시 등 대안을 찾고 있다. 코로나가 주춤할 때까지 최대한 미루기로 했다”며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굴뚝 같은데 볼 사람이 없으면 안된다. 편백나무숲 전시나 자동차극장 같은 공연 관람 등도 고려 중이다.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전북의 춤을 전국에 알릴 절호의 기회인 전국무용제도 잠정 연기됐다.

올해 무용제는 ‘평화의 꿈, 춤으로 사랑으로’란 슬로건으로 11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번 전국무용제에는 전북 대표로 CDP 무용단이 출전해 전북의 춤을 알릴 예정이었다.

올해로 두 번째 전국무용제에 전북대표로 출전하는 CDP 무용단은 지난 2018년 첫 출전에 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CDP 무용단은 두 번째 출전인만큼 은상을 넘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각오로 연습에 임해왔다.

전북무용협회 노현택 회장은 “전국무용제가 10월이나 11월로 기약없이 연기돼 무척이나 아쉽다”며 “이번 연기는 국내 최고 대회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로 알고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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