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40m 내일까지 전국영향
도, 산사태-침수우려지 대피
시설물관리-구조체계 가동
14개시군에 안전관리 지시

전북도가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에 따라 시•군,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전북도가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에 따라 시·군,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지난 폭우로 수해를 입었던 전북 지역은, 수해복구를 마치기도 전에 ‘바비’에 이어 더 센 태풍 ‘마이삭’의 북상소식에 긴장하고 있다.

1일 도에 따르면 전북은 이날 밤부터 오는 3일 새벽까지 태풍 영향권에 들어 최대 50∼150mm의 비와 함께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4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늦은 밤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된다.

전북도는 산사태와 침수 우려 지역에서 신속한 사전대피, 하천 주차장 통제, 비닐하우스와 공사장 시설물 관리, 과수 낙과 방지 등을 긴급 지시했다.

해안가 갯바위와 방파제에 대한 사전 출입통제와 함께 사고 시 즉각 구조활동 준비체계를 가동했다.

수해 이재민 임시 거주 시설 사전점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철거 및 결박도 당부했다.

또 낚시객·관광객 사전 출입통제 등 위험지역 특별관리와 함께,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여 즉각 구조활동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준비체계를 가동중이다.

이번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제8호 태풍 ‘바비’와는 달리 남해안에 상륙하여 영남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9월 사망 1명과 176억원의 재산피해를 주었던 ‘매미’와 이동경로와 중심기압, 강풍반경 등 태풍세력이 비슷해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최훈 행정부지사는 이 날 오후 5시 도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협업부서 실·국장과 14개 시·군 부단체장을 대상으로 태풍 ‘마이삭’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부지사는 “태풍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인명피해와 재해위험지역, 농축수산시설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전북도는 이번 ‘마이삭’ 태풍에 대비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사전점검과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강풍 대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철거 등도 추진한다.

강풍 시 해안가 높은 파도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태풍 상륙시 가급적 외부출입을 자제하는 등 국민행동요령도 적극적으로 홍보키로 했다.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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