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나상우)는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함에 따라 농업시설물 점검, 농작물 및 농업인에 대한 적극적인 피해예방을 당부했다.

지난 8월 28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이번 태풍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시속 28km의 속도로 북상중이며 2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쪽 약 440km 부근 해상을 거쳐 당일 밤에서 다음날인 3일 새벽 사이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또한, 비 피해가 거의 없었던 8호 태풍 바비와 달리, 마이삭은 많은 비구름까지 동반해 침수 피해도 우려되므로, 태풍을 앞두고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우선, 수확기에 다다른 농작물은 태풍 전에 수확을 마치도록 하고, 물빠짐이 좋도록 배수로를 깊게 내어 정비하며, 고추, 가지 등 과채류와 같은 노지작물은 지줏대에 단단하게 고정하여 쓰러지는 피해가 없도록 조치해야한다.

특히, 시설하우스가 침수지역일 경우 시설물 안전점검을 통해 취약한 부분은 보수하도록 하고 비닐과 골재를 단단히 밀폐, 고정해 강한 바람에 찢기거나 날아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자는 “이번 태풍은 역대 최악의 태풍이였던 매미와 경로가 비슷한 만큼 농작물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태풍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농작물별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주시고, 무엇보다 호우와 돌풍시 가급적 농작업을 중지하고 농업인 안전사고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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