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6명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결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1.4%가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매출 감소 △경기침체 우려 △기 방역조치 효과 확인 후 추가 조치 여부 검토 등을 꼽았다.

반면, 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자 38.6%는 △코로나19 조기 종식 △급격한 재확산 속도 우려 △더 큰 경제적 손실 예방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3단계 격상 시 피해에 대해 ‘월평균 매출액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81.4%)’을 가장 많아 답했으며, 3단계 격상 시 적정기간에 대해서는 1주일~2주일(44.6%), 1주일 이내(28.2%), 2주일~3주일(22.8%) 등의 순이었다.

소상공인을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책(복수응답)으로 자금지원(79.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세제지원(51.0%)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71.0%가 ‘추가 지급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매출 증대, 경기활성화, 소비 진작 효과 등이 이유로 파악됐다.

 추가지급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세금 폭탄 우려, 국가 재정 건전성 문제, 임시방편일 뿐 근본대책이 아님 등을 꼽았다.

추문갑 중기중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세를 조기에 진정시키지 못하면 사회적 취약계층인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임대료 감면 유도를 위한 세제 혜택 등 지원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도소매·음식·숙박·기타서비스업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성아기자 tjd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