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사업은 군산시 고군산군도의 신시도와 무녀도 사이에 국내 최장인 4.8㎞ 길이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단체는 “신시도를 중심으로 한 고군산군도는 생태적 가치는 물론 지형이나 경관 가치도 매우 높다”며 “이 곳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매, 2급 검은머리물떼새와 검은머리촉새 등 6종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전북도는 지난 1월 환경부가 이 지역에 지정·고시한 생태자연도 1등급을 2등급으로 하향 조정해 달라고 이의신청을 했다”며 “이는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을 지키고 복원해야 하는 지자체의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태자연도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고 관리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평가되고 있다.

단체는 “전문가들은 신시도, 무녀도를 잇는 도로 개설과 관광객 증가, 위락시설 증가는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고 개체도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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