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긴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방역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 도 방역당국이 이점에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가 5일이나 되다보니 “집안에만 있어 달라” 호소하고 통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대책이 필요하다 보고 있는 것이다.

도는 ‘코로나19 대응 생활방역 공공 문화시설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공시설을 중심으로라도 사회적거리두기를 지키며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운영하겠다는 큰 틀을 정했다.

그러나 정부가 이번 추석 연휴기간, 자칫하면 지난 5월과 8월 연휴처럼 조용한 전파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 전북도 역시 조심스러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도는 올 추석 종합대책을 예년보다 빠르게 발표하고 도지사담화문 등을 통해 사회적거리두기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는 코로나 재확산을 우려해 추석 2주 전부터 시작되는 벌초와 농산물 판매를 위해 드라이브스루 추진은 물론 친지들의 전북 방문을 자제토록 하는 내용을 담을 전망이라고 한다.

벌초를 직접 하지 않고 맡길 경우 행정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원거리 이동과 밀접 접촉을 줄이고, 이동자제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구상한 것인데, 예산 수반과 기준을 정하는 문제 때문에 대책에 포함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사회적거리두기 규제가 시행되다 보니, 도내에서도 풍선효과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방역당국도 무조건 막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적어도 추석 연휴 때라도 무조건 못 만나게 하고, 못나가게 하기 보다는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소위 ‘숨통’을 트일 대책들을 찾겠다는 것이다.

도는 공공시설을 중심으로라도 예약제를 통해 부분개방에 나서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동물원, 경기전,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의 경우 사전예약제를 통해 오전·오후로 나눠 이용객을 제한시키고, 관람객 인원 관리, 한 칸 띄어 앉기 등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기존 전자출입명부 작성과 이용자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 코로나 수칙을 준수하며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지금부터라도 코로나 위기상황 속 어떻게 하면 조용하고, 값지게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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