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영생고가 제53회 대통령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충북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전주 영생고는 경기 계명고를 상대로 3대0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팀 창단 이후 대통령배 대회는 첫 우승이다.

영생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내 최정상에 올랐을 뿐 아니라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1,2차전에서 여의도고와 뉴양동FC를 각각 3대0, 4대0으로 완파하며 16강에 진출한 영생고는 토너먼트 진출후에도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16강에서는 항공고를 4대0으로 누르고, 8강은 의정부FC를 2대0으로 물리치며 준결승에 올랐다.

8강까지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고 준결승에 오른 영생고는 청주대성고와 맞붙어 실점을 허용했으나 4대1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경기 계명고와 맞붙은 영생고는 전반 31분 박채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5분 마지강의 추가골과 후반 22분 이준호의 쐐기골이 터지며 3대0으로 승리하며 대통령금배 우승컵을 차지했다.

안대현 감독은 “올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가장 고맙다”며 “전북현대 유스 팀으로서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고 이번 우승으로 선수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승의 기쁨과 함께 여러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개인상을 수상하며 영예를 함께 안았다.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에 박채준, 최우수선수상에 강영석, 공격상에 이성민, 득점상에 이준호 선수가 각각 선정되었고, 최우수감독상에 안대현 감독과 최우수코치상에 정부선 코치가 선정됐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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