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광한루원 춘향사당 내에 봉안되어 있는 춘향영정을 친일잔재 청산 일환으로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춘향영정은 1961년 이당 김은호가 그린 영정으로 5.16 군사혁명 정부의 송요찬 내각 수반이 기증한 것으로 원본은 향토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며 복사본을 춘향사당에 봉안해 왔다.

하지만, 작가의 친일화가 논란이 계속되면서 지난2002년 발표된 친일파 708인 명단에 미술분야에 포함 됐으며,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 705인(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명단에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광한루원내 춘향사당 보수공사 관계로 김은호 작가의 춘향영정을 9월말까지 철거할 계획이며 안내판을 제작 설치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혼선을 방지하고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그 이후 시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춘향영정교체에 대한 과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남원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춘향영정을 봉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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