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화합의 장 21회 영호남연극제
동서화합의 장 21회 영호남연극제
  • 조석창
  • 승인 2020.09.13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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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우진문화공간서
극단자루 #해시태그 등
4개극단작품 유튜브-SNS
생중계··· 비대면 공연 진행

제21회 영호남연극제가 16일부터 19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전면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된다.

또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동시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영호남연극제는 초기에 진주시와 순천시가 동서화합과 상호 지역연극발전을 위해 호남과 영남 소재 극단을 선별초청형식으로 격년제로 개최했다.

이후 단순교류의 형태를 띠었던 시작점의 한계를 극복하고, 격년개최로 인한 흐름의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또 개최지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해당 지역민들이 연극제의 혜택을 받기 위해 제10회 영호남연극제를 계기로 더 너른 품을 가진 연극제로 진화하게 된다.

이후 전주, 진주, 순천, 구미 등 네 개 도시에서 진행됐던 연극제는 지역의 상황에 맞게 전국 단위의 지역연극제나 단순 지역연극제, 문화 축제의 일환 등으로 전환해 운영되고 있다.

전북만이 유일하게 영호남연극제의 이름을 가지고 그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연극제 공연은 16일 극단 자루의 ‘#해시태그’, 17일 극단 ᄒᆞ늘의 ‘돈나푸가타, 여행’, 18일 문화예술공방 바람꽃의 ‘장자의 꿈, 청년실업 VER’ 그리고 19일은 문화창작집단 공터다의 ‘아빠들의 소꿉놀이’ 등이 마련됐다.

극단 자루의 ‘#해시태그’는 고등학교 시절 전교 1, 2등을 앞다투던 수정과 한나의 이야기다.

각자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두 사람은 어느 날, 우연히 수정이 일하는 카페에서 두 사람이 마주하게 되면서 급속도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극단 ᄒᆞ늘의 작품 ‘돈나푸가타, 여행’은 견습, 소믈리에로 일하고 있는 정현과 보사노바 가수 나미의 이야기다.

같은 와인 라이브클럽에서 일하고 있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진솔한 대화를 하다 동거가 시작된다.

어느날 나미는 정현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집을 떠나면서 이들의 또 다른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공방 바람꽃의 작품 ‘장자의 꿈, 청년실업 VER’은 30대 초반 취업준비생인 허영달 이야기다.

장남이라는 압박감과 어머니의 잔소리에 시달리다 자신의 무의식을 통해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모든 것을 형상화 시키고 그 이미지 속에서 허영달은 허우적대면서 현 사회상을 꼬집는다.

문화창작집단 공터다의 ‘아빠들의 소꿉놀이’는 실직을 당한 꾸부정의 이야기다.

집에 가지도 못하고 놀이터를 배회하다 베테랑 실직자 대머리를 만난다.

둘은 동병상련의 처지를 위로하고 꾸부정은 다시 직장을 구하기 전까지 버티는 노하우를 대머리에게 배우게 된다.

한편 꾸부정의 아내인 단발은 남편의 실직 사실을 눈치채지만 남편의 기가 죽을까봐 모르는 척 숨기려 하는데 이 또한 녹록치 않다.

전북연극협회 조민철 회장은 “영남과 호남 연극예술을 통해 지역예술인 간의 화합 장을 마련하고, 타지역의 연극을 관극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이 연극제는 어느새 21회째를 맞이하고 있다”며 “올해 연극의 해를 맞아 기존과는 다른 형태와 규모로 꾸려볼 심산이었는데 실제로는 셧다운 상태인 공연예술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투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의 대안이 제대로 마련이 되기 전까지는 현상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에 전면 비대면으로 공연을 진행하되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를 하여 현장성을 확보하고, 기록과 보존으로 인한 전파력을 십분 활용해 보다 많은 관객을 확보하고 접근의 용이성과 잠재관객 발굴을 꾀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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