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전당, 국비 13억 확보
수직기시뮬레이션-개량기술개발

한국전통문화전당은 IT를 접목해 우리나라 전통 직조문화의 기술을 보전하고 그 가치를 극대화해나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전당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에 선정돼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13억여원을 지원받게 됐다.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은 과학기술, 디자인, 문화예술, 인문학 등 학문 간 교류와 융합을 통해 문화기술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R&D사업이다.

이 가운데 전당이 공모해 선정된 지원과제는 ‘직조가 및 일반인을 위한 전통 직조 기반의 수직기 시뮬레이션 및 개량 기술 개발’이다.

전당은 전통 직조문화와 IT기술의 접목을 통해 직조문화의 기술을 보존하는 것은 물론 그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그동안 각 지역별로 분포돼 사용되어온 전통 수직기와 개량 수직기 사전조사는 물론, 이 수직기들의 역설계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개발하고, 표준화해 새로운 형태의 한국형 개량 수직기를 개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의생활 문화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마을단위 베틀 기반의 직물, 그리고 이를 생산해온 직조가 대상의 수직기, 또 직조 도구의 요구사항 등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3D데이터를 기반으로 전통 수직기의 부품별 기능성을 보다 자세히 분석, 최적의 직조 관련 기술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직조기술 연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선태 원장은 “이번 연구는 차세대 핵심 산업이라 할 수 있는 IT기술을 통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응용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가치 있는 과제”라며 “이러한 문화기술연구 프로세스가 한지를 비롯, 우리 전통문화를 기록하고 전승하는데 폭넓게 적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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