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수도권 2단계 조정 발표
추석 고비 28일부터 특별방역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2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 동안 2단계로 조정하기로 하면서, 소상공인의 숨통이 다소 트일지 주목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거리두 2.5단계가 실시되기는 했지만, 전북지역에서도 수도권 못지않은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실행하며 영업제한 조치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았다.

특히 유흥주점, 노래방, PC방, 예식장 내 뷔페 등 10여 개 업종들은 강제적인 집합금지(영업중단) 대신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영업중단을 권고했고, 대부분 업장들이 이를 따랐다.

하지만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최근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부는 앞으로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경기가 조금이라도 살아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조치의 효과 등을 감안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추석부터 한글날이 포함된 연휴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정부는 9월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강화조치를 미리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부 휴양지 숙박시설에는 추석 연휴기간 중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고향 대신 휴양지로 많은 분들이 몰리게 되면 방역강화 취지가 무색해질 뿐만 아니라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신 대다수 국민들께 허탈감을 드릴 것”이라며 “이번 추석만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자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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