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권 초재선 중심에
與 최고위실패-경선후유증
김원기-정세균등 협조요청
현안해결 정치파워 키워야

김원기, 강현욱, 정세균, 정세현, 정균환
김원기, 강현욱, 정세균, 정세현, 정균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전북 정치권은 초재선 국회의원으로 꾸려졌다.

10명 중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9명, 무소속이 1명이다.

문재인 정부에선 당연히 당정청이 여권 중심, 즉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전북 정치권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21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 일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북은 아직까지 중진 부재의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도내 의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8.29 민주당 전당대회 지도부 입성 실패와 전북도당위원장 경선 후유증 등이 겹쳐 있어서 전북 목소리를 내기가 만만찮은 상태다.

여기에다 도내 지역구 의원 상당수가 선거법 위반 의혹 등과 연루돼 있어 강한 목소리보다는 다소 신중한 의정활동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일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전북도와 정치권이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도민들의 주문이 많다.

당분간 도내 초재선 의원들이 강력한 정치력을 보이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전북의 중진-원로들에게 지혜를 구하는 것이다.

전북 출신 중진과 원로 정치인들은 여야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고 정치적 무게에 따른 경험도 다양하다.

이들의 높은 경륜과 경험을 전북 발전과 연결시킨다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전북 출신 중진원로 중에는 중앙 정치를 주름잡은 이들이 많다.

여야를 불문한다면 김원기 전 국회의장, 강현욱 조선대 이사장, 정세균 현 국무총리,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정균환 전 여당 사무총장,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 유성엽 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박승 전 한국은행총재, 진영 장관등 관계에도 기라성같은 전북인이 많다.

이들은 지난 1997년 김대중 대통령으로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전후해 본격적으로 정치계에서 한 획을 그은 이들이다.

이후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를 넘어 현재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전북 현안 해결에 크게 공헌해 왔다.

이들은 정계 경제계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전북 현안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면 전북의 위력은 몇 배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21대 첫 정기국회 회기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이들 원로 및 중진 인사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이들 중진원로 인사들의 소속 당적을 불문하고 지혜와 도움을 요청하는 대승적 결단이 중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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