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 전북개최 50개직종경기
1,778명 선수참여··· 5위 내 목표

14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송하진 도지사, 김승환 도교육감, 송지용 도의장,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경기장을 둘러보고 있다./전북도 제공
14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송하진 도지사, 김승환 도교육감, 송지용 도의장,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경기장을 둘러보고 있다./전북도 제공

숙련 기능인들의 ‘올림픽’인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14일 비대면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6년 만에 전라북도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는 ‘미래를 여는 천년전북, 기술로 꽃피우다’라는 슬로건 아래 고용노동부·전라북도·전라북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전라북도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특히,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최 여부를 고심하다 대회 출전을 위해 수년간 기술을 갈고 닦은 참가선수들의 노력을 헛되지 않게 하고자 엄격한 방역조치 속에서 기술경기 대회 중심으로 축소해 운영된다.

이에 이날 군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회식도 참석인원을 최소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환 전북교육감, 송지용 전북도의장,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장동섭 삼성기능올림픽 상무이사 6명과 선수대표 2명만 참석했다.

당초 계획됐던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와 대규모 환영 리셉션은 전면 취소됐다.

송하진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유난히 힘든 상황에서도 묵묵히 땀을 흘리며 훈련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참가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최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방역대책을 꼼꼼히 준비한 만큼 이를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며 “서로의 안전을 위해 불편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참가선수들의 사전 영상질문에 답변형식으로 진행된 토크쇼에서 이재갑 장관은 “현재 운영 중인 50개 직종에 대해 산업현장과의 연계성, 만족도 등을 분석해 내년 중에 직종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월드클래스 300 등 우수기업과 일자리 MOU를 체결하는 등 입상선수들의 취업과 연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에는 1천778명의 선수와 850여 명의 관계자 등이 참여, 전주 1개소(전주공고), 군산 3개소(군산기계공고, 새만금컨벤션센터, ㈜명신), 익산 2개소(전북기계공고, 이리공고), 완주 1개소(완주 하이텍고)에서 자동차정비, 제과, 제빵, 석공예 등 총 50개 직종의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장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회 참가선수, 심사위원, 진행요원만 출입 가능, 지도교사, 학부모 등 일반 관람객의 출입은 엄격히 통제된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직종별 입상자 시상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회식장 일괄시상에서 직종별 분산 시상으로 전환된다.

아울러, 개최지인 전북은 38개 직종 110명 선수가 출전, 지난 제54회 부산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6위를 달성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종합 5위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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