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군민에게 제2차 재난기본소득을 1인 10만원씩 무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짓눌린 무주군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자는 차원에서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지급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거침없는 기세로 우리네 삶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어디 그 뿐이랴! 코로나19 파장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면서 상인들은 장사가 안돼 폐업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어 건국이래 최대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우리나라만 겪는 고충은 아니겠지만,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난리임엔 틀림없다.

작은 물이 흘러 큰 바다를 이루듯이 재난기본소득이 군민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재난기본소득으로 힘을 얻기를 갈망하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제 막다른 길목으로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곳곳에서 살려 달라는 아우성 소리가 귓전을 때리는 것 같다.

백신 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나 이 마저 속 시원한 소식을 접할 수 없으며 더 강한 바이러스가 나올 수도 있다는 우울한 소식도 들려온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코로나19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런 기막힌 상황에서 무주군민들은 지난 8월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수도권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관광업계와 상인들이 큰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전 업계에 걸쳐 심장작동을 멈춘지 오래다.

무주군이 주요사업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무주구천동의 주변 상가들도 막막한 상황에 처해 있어 코로나19가 멈추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관광객이 오지 않으면 주변상가, 즉 음식점이며 이·미용실, 식당, 숙박업 등 전 업계 동반 영업시계가 멈출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국가와 지자체에 대한 원망의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정부가 지난번 수십조를 들여 제1차 재난지원금을 쏟아 부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그러한 극약처방도 소용이 없게 된 지경에 처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무주군이 지난 14일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했다.

고통으로 얼룩진 한숨과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군 당국의 조치다.

큰 보탬이 되지 않겠지만 군에서 군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성의라 생각하고 귀하게 사용하시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재난기본소득이 작지만 큰 위력을 발휘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필자는 어깨가 쳐지고 상실감으로 삶의 의욕이 떨어진 군민들이 힘을 얻기를 소망해 본다.

코로나19와 수해의 상흔을 완전히 덮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겠지만, 가계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추석명절, 엄청난 재앙 돌아오지 않길

학수고대결실의 계절 가을철을 맞은 무주군민들은 ‘알토란’ 같은 수확의 부픈 꿈을 갖고 있다.

더구나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명절이 다가오면서 가족의 우애와 정을 듬뿍 나눌 귀한 계절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기쁨에 앞서 올 가을엔 코로나19라는 장벽이 가족공동체에 암벽을 치면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정부 당국도 추석명절을 앞둔 민족의 대이동과 관련해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추석 후폭풍이 없기를 강력하게 바라고 있다.

14일 기준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2만 2,285명에 이르고 12일째 매일 1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 보건당국은 이번 추석명절을 기점으로 해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명절이면 2천만명 가까이 대이동을 한다.

겉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후폭풍이 예견되는 것은 바로 이 점이다.

여러 가지로 걱정이 앞서는 환경에 처했다.

군민들은 가급적 지역이동을 삼가해 주시길 간곡하게 당부 드린다.

이번 추석명절 만큼은 마음으로만 정을 나눴으면 한다.

/황인홍 무주군수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