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공공배달앱 6개월간
누적매출액 44억여원 달성
월평균 3만건-매출 7억원
POS 연동프로그램 개발중

공공배달앱의 신화를 창조한 군산 배달의 명수가 출시한지 6개월 만에 누적매출액 44여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음 달부터는 꽃집과 건강원, 방앗간, 떡집, 정육점 등까지 배달 업종을 확대함에 따라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에 선을 보인 배달의 명수는 가입비와 광고료, 수수료 없이 배달 플랫폼을 사용해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며 관심을 받아왔다.

이어 전국적인 화제가 되며 지난 4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전국의 여러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위해 군산을 방문했다.

또한 최근까지도 공공배달앱 도입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국회토론회와 인천광역시의회 등에서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배달의 명수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소상공인은 광고료와 수수료를 절감하고, 소비자는 지역상품권 사용처 확대를 통해 서로 상생하는 시스템 덕분이다.

특히 가맹점은 출시 초기 배달의 명수를 통해 절감된 이익을 소비자에게 환원하는 할인혜택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이런 연유로 지난 3월 출시 당시 4,735건이던 주문건수는 6개월 동안 월평균 3만건, 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누적건수 18만3,342건(13일 기준)에 44여억 원의 매출로 이어졌다.

군산 배달의 명수는 현재 배달앱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함으로써 영세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큰 힘이 돼 주고 있다.

실질적으로 시가 가맹점 가운데 50여개소를 조사한 결과 전체 배달앱 주문건수 가운데 배달의 명수를 통한 주문율이 3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7.2%가 배달의 명수를 사용함으로써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으며, 83.3%는 배달의 명수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군산시는 오는 10월부터 기존 서비스 업종 외에 배달이 가능한 업종을 확대하기로 하고, 추가 업종 가맹점을 모집 중이다.

또한 그동안 가맹점주의 주요 불편사항이었던 영수증 미출력 등을 개선하고자 현재 POS(주문접수관리) 연동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또 가맹점과의 권역별 간담을 추진해 소비자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더욱 상생할 수 있는 발전방향을 논의, 배달의 명수를 견고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강임준시장은 “이번 업종 확대는 코로나19 등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시름만 깊어지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비대면 온라인 시장 진출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식점 외에도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한 업종개발과 다양한 발전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며 “앞으로 비대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영세 소상공인들의 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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