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940억 투입 ICT-IoT 접목
자동 수질측정 장치 등 구축

전북도가 붉은 수돗물과 유충 발생 등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수돗물 관망 관리 시스템’을 내년부터 모든 시·군으로 확대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3년 간 940억원을 들여 상수도관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정밀 여과장치, 자동 수질측정 장치, 소규모 유량 감시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취수원부터 가정까지 수돗물 공급 과정에 감시 체계를 구축해 사고를 사전에 막고, 비상상황 등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지방 상수도관의 주기적 유지·관리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은 정부 그린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스마트물관리시스템 구축의 일환이다.

수돗물 공급 과정에 감시체계를 구축해 사고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도는 애초 환경부 방침에 따라 당초 올해 3개 시(전주·익산·정읍)를 시작으로 내년에 시 단위, 2022년에는 군 단위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농 복합지역인 지역 특성 등을 적극 건의함으로써 국가계획보다 1년 앞당겨 내년도에 도내 전 시군이 동시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상수도관의 주기적인 유지·관리로 적수 등 수질사고 위험을 사전 제거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대응 및 사고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도민들의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태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인 수도공급 효과를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상수도 공급 전 과정에 주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스마트한 물 관리 체계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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