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전파가 일반전파 6배 넘어
벌초시기 조정-여행자제 부탁
국민위하면 개천절집회 말아야

15일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추석연휴 코로나19 방역과 민생안정을 위한 '따듯한 거리두기' 참여 관련 호소문 발표를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15일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추석연휴 코로나19 방역과 민생안정을 위한 '따듯한 거리두기' 참여 관련 호소문 발표를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추석연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전라북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나섰다.

송하진 지사는 1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추석만큼은 만남을 잠시 미루고 공동체를 위해 따뜻한 거리두기에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가족간 전파 비율이 비가족간 전파 비율 보다 6배가 넘는다며 벌초시기 조정과 대행서비스 이용,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이날 송 지사는 일부 보수단체가 예고하고 있는 개천절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강한 우려도 표명하며 참가 자제를 요청했다.

그는 “광복절 집회 여파로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상인들은 눈물을 흘리며 가게 문을 닫는 등 우리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며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사랑한다면 부디 이번 대규모 집회 참석을 자제하고 코로나 극복에 뜻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호소문 발표에 이어 송 지사는 전북도민회 임원과 향후 등 출향 도민에게 ‘따뜻한 거리두기’ 동참을 권하는 서한문도 발송했다.

또 전북도민회 홈페이지와 출향 도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이 같은 내용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송 지사는 “여러 경험에서 확인했듯이 이동과 접촉은 바이러스 확산의 지름길”이라며 “진심과 사랑은 마음으로도 충분히 전할 수 있으니 비록 올해는 함께 하지 못해도 따스한 마음으로 더욱 하나 되는 추석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명절 특수를 누리지 못한 지역경제를 위해 공공기관 온누리상품권 활용 확대와 대형마트와 연계한 전북 농산물 대전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추석을 맞아 벌초 서비스 제공, 봉안시설 예약제 도입.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 공공기관의 온누리 상품권 활용 확대, 제사용품 승차판매, 대형마트와 연계한 농산물 대전 개최 등의 시행을 제시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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