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공동주택이 밀집한 효자동 서곡지구에 아이들이 숲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든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총 2억원을 들여 효자동 서곡지구 서부제4공원 일대 1만㎡에 유아 숲 체험원을 조성한다.

유아 숲 체험원은 도시에 살면서 자연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유아들이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도록 해 정서적·신체적인 성장을 돕는 놀이터다.

시는 이번에 서부공원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체험과 놀이, 교육, 휴양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숲속그네와 인디언집짓기, 통나무언덕오르기 등 아이들이 뛰놀며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자연형 놀이터를 만들고, 숲속갤러리와 통나무북 등 오감체험 시설, 악천 후 대비용 숲대피소, 방향 및 시설 안내판 등도 설치한다.

유아숲 지도사도 배치해 평일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유아들을 대상으로 1일 2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주말에는 일반 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무료 개방하여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7년 인후동 인후공원, 2018년 혁신동 혁신도시, 지난해 평화동 학산 등 3곳에 유아 숲 체험원을 조성했다.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3곳의 유아 숲 체험원에는 총 2만5087명이 다녀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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