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창갯벌서 예술만장
200점 작품 전시 등 온라인중계

새만금문화예술제가 오는 18일 새만금 해창갯벌에서 진행된다.

도내 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당초 지난달 28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한 후 이달 18일 다시 막을 열게 됐다.

’새만금을 다시 생명의 바다로‘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인간의 욕심으로 야기된 개발행위가 부안과 김제, 군산에 이르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 것에 대한 반성과 함께 다시 자연과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데에 뜻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유명 화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공연팀도 환경과 생명의 가치에 함께 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예술만장 참여팀과 관련, 미술행동팀 소속은 민중미술 화가 홍성담 화백을 주축으로 박건, 주홍, 전정호, 정정엽, 홍성민, 성효숙, 네오다브, 스타즈, 인권화가 김선일 등 60여명의 화가들이 함께 한다.

이기홍 화백 중심으로 한숙, 진창윤, 황의성, 전정권, 김지우 등 전북민미협 화가들도 새만금 생명 바람을 불도록 현장에서 만장 작품을 그리기로 했다.

이번 전시되는 작품수는 200여점이며, 갯벌살리기와 해수유통, 기후위기, 멸종위기생물, 공생공존 등 다양성 주제로 다뤄진다.

더불어 전북민미협 화가들은 해창갯벌에 생명의 바람이 불도록 기원하는 의미에서 대형 연을 제작해 띄울 계획이다.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해 현장참여 화가는 전체인원 중 20여명 정도로 줄이기로 했으며, 프로그램별 50인으로 제한키로 했던 인원을 전체 참여 인원 50인으로 축소키로 하고, 유튜브 중계와 화상 미팅을 통한 언택트 참여율을 높이기로 했다.

개막공연과 예술만장 등 주요프로그램은 온라인 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행사 후에도 녹화장면을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우선 개막공연과 폐막공연은 정건영 꽈르텟(Quartet) 맡아 소리를 울린다.

둘째날 생명제(진혼제) 공연은 호남 우도농악을 근간으로 사물놀이와 창작 타악을 연주해온 ’동남풍‘이 맡았다.

이 모든 과정은 유튜브 미디어열매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미디어열매에 접속 후 알림설정을 하면, 실시간중계 1시간 전에 사전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새만금문화예술제 총괄단체인 생명평화마중물 문규현 이사장은 “물막이 이후 갯벌과 모래사장을 잃었고 최근에는 갯벌 파괴의 영향으로 먹이사슬까지 파괴되어, 해양 생태계가 초토화되었다”며 “인간의 욕심이 부른 결과인 만큼 참회와 반성을 통해 자연을 경외하고, 함께 어우러져 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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