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번째 접촉 4명 확진 106번째

전북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북도가 16일 오전에 브리핑을 통해 신규 확진자 발생 상황을 발표했는데, 밤사이에 101번과 접촉한 4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추가됐다.

101번 확진자 발표 하루만에 접촉자들에 대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N차 감염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전북 익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4명이 확진됐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도내 101번 코로나19 확진자인 A(50대 여성·화장품 방문판매업)씨와 접촉한 남성 1명과 여성 3명 등 익산시민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 날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06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이달 익산 시내에서 도내 104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결혼상담소 등에서 A씨와 접촉했고, 양성 판정 직후 군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수시로 A씨의 전주 방문판매 사무실과 104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익산 소재 결혼상담소를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한 목적 없이 친분 관계에서의 방문이었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당국은 이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103번 확진자 B씨(50대 남성·익산)는 지난 3일, 5일, 8일에 전주 소재 A씨의 화장품 방판 사무실을 방문했다.

9일과 11일, 14일에는 104번 확진자 C씨(60대 여성·익산)가 운영하는 결혼상담소를 찾았다.

14일 오후에는 완주 소재 모 회사의 투자설명회에도 참석했다.

12일부터 몸살 등의 증상이 발현된 B씨는 14일 밤 11시 A씨의 접촉자로 통보돼 검사를 실시했고 15일 밤 9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의 휴대전화와 카드사용 내용,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추가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해당 결혼상담소는 미신고 업체였고 동네에서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며 “사무실은 폐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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