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50억보다 56.7% 증가
하수도 1,309억 등 투입 사업속도

내년 정부 예산안에 새만금 수질 개선 사업비 1천489억원이 반영돼 전북도가 새만금 수질개선과 현안사업 해결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반영된 정부 예산은 올해 950억원보다 56.7%나 증가한 액수다.

분야별로는 하수도 분야 1천309억원, 익산 왕궁 현업축사 매입 82억원,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 확충 64억원, 비점오염 저감비 34억원 등에 투입된다.

비점오염 저감사업은 비가 올 때 논, 밭, 도로 등지에서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출되는 오염물질을 인공습지나 저류시설 등을 통해 줄이는 사업이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확충사업은 우분연료화시설 설치, 기존시설 증설 및 개선 등 3개소에 64억원이 반영됐다, 앞으로도 고농도 가축분뇨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공공처리시설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하수도 분야는 올해보다 68.3%가 증가한 1천309억원이 반영돼 하수도 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특히 새만금 오염원으로 꼽히는 왕궁면 축사 매입비가 82억원이 반영돼 수질 개선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국비 1천77억원을 투입해 전체 59만9천㎡ 가운데 43만2천㎡를 매입 완료할 예정이다.

그러나 매입되지 않을 재래식 축사가 16만7천㎡(54농가)에 달해 수질 개선 효과 반감 우려가 제기, 전북도와 익산시가 국비 반영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전북도는 내년 국비 확보로 2022년까지 왕궁지역 축사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재영 전북도 새만금수질개선과장은 “환경부와 기재부에 새만금 수질 개선 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해 반영 액수가 크게 늘었다”며 “마지막 관문인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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