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농업 바이오매스로부터 리그닌 성분을 추출해 산업소재로 이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17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는 추출된 리그닌을 산업소재로 사용하기 위해 미세한 입자 형태의 리그닌으로 변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억새와 같은 농업 바이오매스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알칼리 가수분해과정을 거쳐 섬유소를 분리하고 이때 부산물로 용해돼 나오는 리그닌을 추출해야 한다.

최근 리그닌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많은 연구가 추진되고 있는데 농촌진흥청에서는 리그닌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활용해 리그닌을 함유한 자외선 보호필름 등의 소재 개발에 집중해 왔다.

이 추출법과 특성 구명 성과는 특허출원 했으며 국제학술지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리지(Bioresource Technology)’ 297호(2020년)에 게재됐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노재환 소장은 “미래를 선도할 바이오매스의 산업소재로서 리그닌이 성공 사례가 되도록 힘쓰겠다”며 “향후 농업 바이오매스 유래의 미립자 리그닌을 이용해 화장품 소재 등 정밀화학 산업소재 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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