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사이 7명이나 늘어

방판관련 3차 감염자 분류
전국기능경기대회 파행도
도 경로파악 CCTV 분석
자가격리 등 접촉차단 총력

전북지역에서 하루 사이에 또다시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5명의 확진자에 이어 이틀 연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전국기능대회 심사위원 1명과 101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전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113명이 됐다.

발생 원인별로는 확진자 접촉 5명, 해외입국 1명, 미상 1명이며, 남성과 여성이 각각 4명과 3명이다.

거주지역별로는 익산 4명, 전주·군산 각각 1명, 경기도 1명이다.

특히, 전주 화장품 방판업체 직원 101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104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동익산결혼상담소를 방문했던 박모(여.60대.109번), 배모(여.60대.110번), 강모(50대.111번) 등 3명이 이날 확진자로 밝혀져 전북에서의 첫 3차 감염자로 분류된다.

또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인 A(40대 남성)씨는 최근 익산의 한 학교에서 심사했고, 용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증상이었던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고서 거주지인 경기도로 이송됐으며 현재까지 학생과의 접촉은 없었다는 게 전북도 설명이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현재 일부 종목은 경기가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A씨가 심사위원으로 있는 ‘프로토타입 모델링’ 종목은 경기가 결국 조기 종료됐다.

경기에 참가한 학생 25명은 검사를 받고 모두 귀가할 예정이다.

A씨와 식사 자리에서 접촉한 이 종목 관계자 11명(심사위원 8명, 지도교사 2명, 관리원 1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각자의 거주지에 자가격리 조치됐다.

검사는 각 거주지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다.

지난 14일 A씨와 함께 심사위원 교육에 참가한 간접 접촉자 20명(2개 종목 심사위원)도 격리된 채 긴급 검사를 실시했고, 이들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시 중단됐던 2개 종목 경기도 재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북 108∼111번 확진자 4명은 101번 확진자(50대 여성·방문판매업)로부터 104번, 105번 확진자를 거쳐 3차 감염자로 분류된다.

이어 113번 확진자(60대 남성·전주시)의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입국한 우즈베키스탄 국적 유학생은 도내 10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의 휴대전화와 카드사용 내용,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추가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인구가 적은 지방의 작은 곳은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올랐다가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역학조사 빠르게 진행해서 안정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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