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니 19개 바이어 발굴
도내 27개사 45건 집중상담
안정화 자금-홍보지원 강화
B2B플랫폼진출 시장 견인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힌 수출길을 뚫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급제동이 걸리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수출 지원 방향을 비대면으로 전환한 뒤 온라인 상담회를 통해 수출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이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17일 경진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통상 여건 악화로 중소기업의 수출 침체를 해소하고 통상 위기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언택트)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신남방 강자로 자리 잡은 인도네시아와 세계 경제규모 2위이자 전북수출 주요 대상국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한 바이어 발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추진됐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바이어 17개사와 중국 식품, 전북특산품 등 바이어 2개사를 온라인으로 초청, 이들은 이날 도내 중소기업 27개사와 45건의 집중 상담(상담액 316만달러)을 진행했다.

수출 상담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개별부스를 설치하고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됐다.

경진원은 특히, 이번 상담회에 앞서 샘플 배송이 가능한 중국에 참여 기업들의 상품을 전라북도 중국사무소를 통해 보냈다.

바이어들이 온라인을 통해서만 상품을 보는 것보다 직접 맛을 보거나 체험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있기 때문.

화상 수출상담회 효과를 극대화해 수출계약 체결 가능성을 키우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경진원은 앞으로도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수출길에 오를 수 있도록 온라인 화상 상담회를 추진함은 물론 사후 관리에도 집중, 바이어 역시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통상여건이 쉽사리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통상위기 극복을 위한 안정화 자금지원 및 도내 기업 제품의 해외 홍보를 위한 글로벌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수출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책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조지훈 원장은 “대면 상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온라인을 통해 수출 기회의 장을 꾸준히 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꾸준히 개최하며 성과와 노하우가 쌓였다.

이에 미흡한 점은 보완하고, 온라인 B2B 플랫폼 진출, 글로벌 콘텐츠 제작 등 ‘언택트 해외마케팅’을 더욱 확대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진원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린 통상여건 악화와 해외 전시회, 수출상담회 등 바이어 대면 상담의 기회 부재를 대체하고자 ‘2020년 온라인 상담프로그램’을 정례화, 이를 통해 그동안 10개국 96개 바이어와 도내 165개 업체의 상담을 진행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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