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한국수자원공사 윤보훈 부사장이 순창지역 홍수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주민들의 목소리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수공이 올해 홍수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은 첫 번째 사례로, 윤보훈 부사장을 비롯해 민경진 금강유역본부장, 오병동 금강유역관리처장, 최등호 영·섬유역본부장, 이종진 영섬유역관리처장이 찾은 것.

전북도의회 최영일(순창) 의원을 비롯해 수공 관계자들은 홍수피해가 큰 순창군 풍산면·유등면·적상면 피해현장을 둘러본 후 적상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 마련된 간담회 자리에서 피해주민 20여 명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담아냈다.

이날 수공 관계자들이 급히 순창지역을 찾은 이유는 묵묵부답이었던 수공을 향해 그동안 목소리를 외친 최영일 의원이 피해주민들과의 만남을 극적으로 성사시킨 것.

결국, 피해주민 20여명과 수공 관계자들은 서로 진솔하게 대화하며, 수공차원에서의 후속대책을 논하기도 했다.

특히, 윤 부사장을 포함한 수공 관계자들은 이날 참석한 피해주민 20여 명 앞에서 “금번 섬진강댐 방류로 인해 홍수피해를 입은 순창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머리숙였다.

또, “다시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피해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피해주민들의 목소리를 성심성의껏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일 의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역대 가장 긴 장마로 순창 농가의 시름이 깊은데 수확기를 앞둔 시기에 연이은 태풍과 홍수피해까지 발생해 안타까운 심정으로 수공을 향해 그동안의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이기 전에 같은 군민으로서 피해주민을 위해 찾아주신 수공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현장 목소리를 댐 관리정책에 반영해 홍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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