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에 평시보다 더 많은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년) 추석 연휴 기간 112에 접수된 가정 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21건으로 평시(16건)보다 많았다.

연도별로로는 지난 2017년 추석 당시 신고 건수가 31건으로 평소 일평균 건수(21건)보다 10건이나 많았다.

이어 2018년에는 19건, 2019년에는 14건으로 각각 평시 일평균 신고 건수인 15건, 12건을 약간 웃돌았다.

연간 도내 전체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2017년 7532건, 2018년 5566건, 2019년 4386건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경찰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가정폭력 신고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사전 예방 활동을 펼친다.

경찰은 이달 29일까지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224개 가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피해 사례를 발견하면 신속히 출동해 피해자 지원·보호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평소보다 증가하는 가정 폭력 신고에 대비해 특별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시민 모두가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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