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식 25권 시집 출간 활약
정연정 타인의삶 시적접근 호평

김계식 시인

제21회 전북시인상에 김계식 시인, 제1회 전북시문학상에 정연정 시인이 각각 2020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북시인협회는 최근 시의 문학성과 시인으로서 지역사회에서 보여 온 치열한 문학적 역할의 내력 등을 참고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동희 심사위원장은 “김계식 시인은 치열한 창작 정신을 발휘해 지금까지 스물다섯 권의 시집을 출간하는 등 전북 시문학의 텃밭을 풍성하게 했다”며 “또 지역사회 문학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예향으로써 위상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계식 시인은 “제 인생의 역사요 기도요 지혜로 알고, 시의 격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해 전북시인상 수상자로서 책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계식 시인은 정읍에서 출생해 2002년 ‘창조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돌부처의 푸념’ 외 24권을 출간했으며, 전북PEN 작촌문학상과 전북문학상, 교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전북시문학상’은 전북시인협회가 발간하는 연간 사화집 ‘시의 땅’ 22집에 수록된 회원의 신작에서 뽑았다.

정연정 시인

이번 호에 수록된 회원작품은 모두 260여 편이었으며, 최종 본심에 오른 10편 가운데 정연정 시인의 작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은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방법에 대하여 효과적인 진술의 간결성을 보여주었다.

이를 위해 구축해 낸 이미지들이 중첩하면서 시적 정서를 농밀하게 유지했다”며 “슬픔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할 때 비로소 나의 힘이 될 수 있음을 결구한 진술이 탁월했다”고 평했다.

정연정 수상자는 “글을 쓴다는 것은 깎아지른 절벽 앞에 마주 서는 운명”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전남 담양에서 출신으로 2012년 ‘문학공간’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등에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 ‘말줄임표로 왔던 그날’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중 개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확정하지 않았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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